헬스클럽 멤버 여러분, 이번 한주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짧은만큼 2월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세계 5대 광고제' 중 가장 유명한 칸과 클리오를 비교한 지난주 레터는 모두 보고 오셨죠? 아직 못 보셨다면 먼저 확인해 주세요. (트렌드의 최전선, 세계 5대 광고제를 소개합니다. 링크)
이번 레터에서는 2탄으로 원쇼, D&AD 어워드, LIA(런던국제어워드)에 대해 알아볼게요. 오늘 소개하는 어워드는 마케팅 업계에서 오래 일해도 잘 모를 수 있는 시상식입니다.
저마다 특별한 매력이 있는 어워드를 알고 수상작을 살펴보면, 쉽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요. 아이디어를 내야할 때 힌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Part 1. 디자인과 창의력의 강자, 원쇼(One Show)
1950년대에 생긴 칸과 클리오에 비해서는 조금 늦은 1973년 원쇼는 시작됐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어워드로, 빅 아이디어를 중시하고, 디자인 분야에 강점이 있어요.
Creative Week로 불리는 시상식은 디자인과 공예 분야 어워드인 ADC, 그래 디자인 분야 어워드 TDC와 연례회의와 함께 진행됩니다. 그만큼, 광고를 넘어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 어워드로 볼 수 있어요.
시상식 기간 중 차세대 육성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전공 학생이 참여하는 글로벌 컴페티션이 열립니다.
원쇼는 빅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를 강조해요.
좋은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과정도 중시하는 원쇼
각 부문 최고의 작품에게는 'Best of Show'가 주어집니다. 이어서 골드 펜슬, 실버 펜슬, 브론즈 펜슬을 수여합니다. 하나의 작품을 여러 분야에 중복해서 제출할 수 있어요. 헬스케어와 관련된 부문은 헬스&웰니스 그리고 제약 부문이에요.
원쇼 수상자에게는 연필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되는데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스케치하는 데 사용되는 '연필'은 창의성을 상징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어워드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원쇼는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과정을 중시해, 연필 모양의 트로피를 수여해요. (이미지: 원쇼)
2024 수상작에서 살펴본 트렌드: 영향력
헬스&뷰티 부문 최고 캠페인에 수여되는 베스트 오브 쇼는 도브의 'Cost of Beauty'가 차지했어요. 중독적인 소셜미디어가 여자 아이들의 미에 대한 인식을 망치고, 심각한 정신 건강의 문제를 초래하는 점을 지적합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캠페인 영상은 섭식 장애로 거의 목숨을 잃을뻔한 소녀 Mary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뼈가 고스란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마른 Mary의 실제 모습은 충격적입니다. 캠페인은 우리가 얼마나 무분별하게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보고, 수용하고 있는 지 질문합니다.
제약 부문 베스트 오브 쇼는 유로파마의 'Scrolling Therapy'가 수상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표정을 짓는 것에 어려움을 경험하는데요. 훈련이 필요하지만 홀로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하기는 쉽지 않죠.
유로파마는 소셜피드를 보고 특정 표정을 지으면, 스와이프, 스크롤업, 좋아요 등이 실행되는 앱을 개발했어요. 매일 소셜미디어를 보는 시간을 파킨슨 환자의 훈련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요.
Part 2. 엄격한 기준을 지키며, 시대 가치를 구현하는 D&AD Award
D&AD는 'Design'과 'Art Direction'의 약자로, 1962년 런던에서 시작된 어워드입니다. 디자인과 광고 분야의 창의성을 강조하는데, 엄격한 심사 기준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해요.
최고 상인 '블랙 펜슬'은 적합한 작품이 없는 경우 수여하지 않습니다. 이어서 옐로우 펜슬, 그래파이트(흑연) 펜슬, 우드 펜슬의 순으로 시상해요. D&AD는 환경을 위해 나무 트로피를 수여합니다.
다른 어워드와 마찬가지로 시상식 기간에 컨퍼런스와 강의를 개최하고, 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컴페티션을 개최하고 있어요.
한 개의 트로피를 수여할 때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어요. (이미지: D&AD)
2024 수상작에서 살펴본 트렌드: 독창성
헬스케어 관련 분야는 헬스&웰빙과 제약 부문이 있어요. 2024년 제약 부문은 블랙과 옐로우 펜슬은 없고, MSD와 대만산부인과학회가 HPV 암 예방을 위해 제작한 3부작 미니 드라마 캠페인이 수상했습니다.
헬스&웰빙 부문도 블랙과 옐로우 펜슬은 없고, 그래파이트 펜슬은 4개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캠페인은 'Waiting to live'에요.
영국 보건복지부(NHS)가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어린이 환자 233명을 알리기 위해, 아이들의 실제 모습을 본 뜬 수제 인형 233개를 제작해 전국 병원의 대기실에 배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내 이야기라고 느껴야 성공하는 공공 헬스 캠페인'을 참고하세요. 링크)
질환을 알리는 콘텐츠 제작은 까다롭습니다. HPV 드라마는 유머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기기증 캠페인은 '인형'을 활용해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실물을 본뜬 '인형'을 사용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여요. (이미지: NHS)
Part 3. 더 이상 런던에서 열리지 않는, LIA 런던국제광고제
런던국제광고제 LIA는 1986년 런던에서 시작됐어요. LIA는 2010년 대면 시상식을 폐지하고, 어워드 개최 장소를 옮기는 파격적인 변화를 실행합니다.
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해 모든 출품작의 대면 심사를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어워드 개최 장소를 . 어워드 기간 중 'Creative LIAiaons'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합니다.
분야별 최고에게는 그랜드 LIA가 이어 금, 은, 동상을 수여해요. 각 해의 활동을 평가해 글로벌 LIA와 리저널 LIA를 선정합니다.
런던국제광고제 LIA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됩니다. (이미지: Abodo Magazine)
2024 수상작에서 살펴본 트렌드: 진정성
헬스&웰니스, 헬스&웰니스-크래프트, 제약, 제약-크래프트 총 4개 부문이 헬스케어 관련 분야입니다. 2024년에는 헬스 퍼블릭 부문을 포함해 총 5개 그랜드 LIA 수상작이 있었어요.
그랜드 LIA를 살펴보면 실제 인물이 경험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은 점이 두드러져요. 특히, Cafe Joyeux의 크래프트 작품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로버트가 마흔일곱살이 되어서야 첫 직업을 갖게 되는 스토리를 담았어요
이제, 광고가 아니더라도 보고싶을만큼의 감동을 담아야 콘텐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헬스클럽 아카이브를 업데이트했어요.
헬스케어 마케팅 분야 정보를 모은 아카이브 사이트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즐겨보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검색, 디자인과 브랜딩, 데이터 비주얼라이션 정보를 체계화했는데요.
여기에 광고제 정보와 2024 수상작 하이라이트 링크를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정리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헬스클럽을 구독하면 세 가지 선물을 드려요.
1. 글로벌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2025 헬스케어 마케팅 트렌드 아티클 7개를 엄선해 총정리했어요. 리드문, 요약, 트렌드 항목과 원문 링크를 포함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아티클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채널 설정부터, 콘텐츠 조리법까지 상세한 내용을 총 25페이지의 SNS 가이드북으로 엮었어요. 3단계 콘텐츠 조리법 설명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헬스케어 기업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누구보다 헬스케어 기업 SNS 사례를 많이 들여다보고, 어떻게 SNS의 처음을 세팅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3. 글로벌 기업, 국내 기업, 큰 기업, 스타트업의 전략을 훔쳐볼 수 있는 50개 헬스케어 기업의 링크드인 스터디 자료. 기업의 로고, 슬로건, 홈페이지와 링크드인 주소, 콘텐츠 유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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