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례

준비를 마친 제품, 아직 그 가치를 모르는 시장

2026.02.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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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기술은 설명이 필요하고, 제품은 맥락이 있어야 이해되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보여주는 것보다 설명되는 구조가 먼저 요구됩니다.

안녕하십니까,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공급기업 바름입니다.

 

기술 기반 제조기업의 마케팅은 종종 오해를 받습니다.

“제품만 좋으면, 시장이 알아서 반응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은 다릅니다.

 

기술은 설명이 필요하고, 제품은 맥락이 있어야 이해되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보여주는 것보다 설명되는 구조가 먼저 요구됩니다.

 

이번 사례의 기업 역시 기술력과 제품 완성도를 모두 갖춘 상태였지만, 마케팅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지점에 서 있었습니다.

 

 

출처 : CES 2024

 

 

해외 전시와 수출 경험 이후에 남은 질문

 

이 기업은 이미 다음과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체 기술이 적용된 식물재배기 제품 보유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 진행 경험

글로벌 전시 및 박람회 참가 이력

실제 시장 반응과 피드백 축적

 

즉, 아직 준비되지 않은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이런 질문이 반복되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많은 활동을 해왔는데, 이 경험과 성과가 온라인에서는 왜 하나의 흐름으로 보이지 않을까?”

이 질문은 곧 마케팅 전략을 다시 점검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출처 : 바름

 

 

초기 진단 : 문제는 노출이 아니라 정리되지 않은 정보였습니다.

 

 

프로젝트 초반, 월간 점검과 중간 분석을 통해 가장 먼저 확인된 문제는 광고 성과 이전의 구조적 이슈였습니다.

 

검색 시 제품과 기술의 강점이 한눈에 파악되기 어려웠고 웹사이트는 정보가 흩어져 있어 처음 방문한 사용자가 제품을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핵심 기술과 제품 카테고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즉, 이 기업은 “무엇을 만드는 회사인지”는 분명했지만, “왜 이 제품이 필요한지”가 온라인에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광고를 아무리 집행하더라도 성과가 축적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마케팅의 순서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프로젝트 초반부터 설정한 원칙은 명확했습니다.

광고는 나중에, 먼저 구조부터 정리한다.

 

 

 

출처 : 보고서 일부 발췌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단계가 진행되었습니다.

 

1) 기술과 제품에 대한 언어 재정의

내부에서 사용하는 기술 중심 용어를 소비자·구매자 관점의 언어로 재정리

제품의 작동 방식과 장점을 실제 사용 시나리오 중심으로 풀어냄

 

2) 웹사이트와 콘텐츠 구조 정비

제품 소개, 기술 설명, 활용 사례의 흐름 정리

FAQ, 사용 가이드, 이미지 자료 보강

구매 전 불안을 줄이는 정보 우선 배치

 

3) 검색을 고려한 콘텐츠 축적

단기 유행 키워드가 아닌 지속적으로 검색되는 핵심 키워드 중심 콘텐츠 구성

기술, 제품, 사용 목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

 

 

이 과정은 즉각적인 매출을 위한 작업이라기보다, 이후 모든 마케팅 활동의 기준점을 만드는 단계였습니다.

 

 

 

출처 : 구글 애즈

 

 

 

중간 점검에서 확인된 변화(중간보고서) 

 

반응이 생기는 지점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구조 정비 이후 진행된 중간 점검에서는 이전과 다른 흐름이 관찰되었습니다.

 

단순 노출 중심 콘텐츠보다 설명형, 가이드형 콘텐츠에서 사용자 체류와 반응이 증가했고, 제품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페이지에서 재방문 비율이 높아졌으며, 광고 유입 이후에도 바로 이탈하지 않고 여러 페이지를 탐색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기 성과 지표는 아니지만, 마케팅 관점에서는 매우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 제품을 이해하려는 사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광고는 ‘전환의 출발점’이 아니라 ‘검증된 메시지를 확대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최종 단계에서의 광고 운영은 초기와 성격이 달랐습니다.

 

(1) 무작위 노출 확대가 아니라 이미 반응이 확인된 메시지 중심으로 집행

(2) 이미지·영상 소재 중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든 유형을 선별

 

 

그 결과, 단순 클릭 수보다 구매로 이어지는 경로가 보다 명확해졌고 광고 성과의 변동 폭이 줄어들며 예측 가능한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광고를 잘했다가 아니라 광고를 어디에 얹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는가 입니다.

 

 

 

출처 : 보고서 일부 발췌

 

 

 

이 사례가 의미 있는 이유

이 사례의 핵심은 특정 시점의 성과나 숫자가 아닙니다.

 

월간 점검, 중간 분석에서 최종 정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마케팅이 개별 활동에서 구조로 전환되었고, 광고, 콘텐츠, 검색이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기간에 만들어지기 어렵지만, 한 번 구축되면 이후 마케팅의 기준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제조기업이 이 정도 수준의 마케팅 구조를 처음부터 자체 예산으로만 구축하는 것은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일부 기업들은 제조, 수출과 연계된 국가지원 프로그램이나 외부 프로젝트를 활용해 이러한 기반 작업을 먼저 시도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를 단순 광고 집행에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구조를 만들고 콘텐츠를 축적하고 이후 광고와 확장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데 활용한다면, 이 선택은 단기 비용 절감이 아니라 장기적인 마케팅 자산을 만드는 것에 가깝습니다.

 

광고 중심이던 기업에는 재정리의 계기가 되고, 이미 성과가 있던 기업에는 확장의 기반이 됩니다.

 

이 사례처럼, 기술과 제품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지만 마케팅 구조가 정리되지 않았던 기업에게는 방향을 다시 잡는 계기가 되었고 전시, 수출, 광고 경험이 있던 기업에게는 그 성과를 온라인 자산으로 축적하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분명해집니다.

 

제조기업의 마케팅은 무언가를 계속 추가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미 해온 것들을 설명 가능하게 정리하고, 검색되고, 축적되도록 만드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이 사례는 그 과정을 성실하게 거쳐온 기록입니다.

 

광고는 멈추면 사라지지만, 구조와 콘텐츠는 남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제조기업이 마케팅을 다시 고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기준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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