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

병원 해외 마케팅 A to Z: 외국인 환자는 어떻게 한국 병원을 찾을까

2025.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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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해외 환자가 한국 병원을 찾는 방식은 국내와 전혀 다릅니다. 자국 플랫폼 검색부터 후기·영상 확인까지, 실제 여정에 맞춘 병원 해외 마케팅 기초를 정리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병원을 찾는 해외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성형·피부과 같은 미용 시술뿐 아니라 치과, 검진, 한방처럼 일상 진료까지 관심이 넓어졌죠. 실제로 2024년에는 약 117만 명이 한국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환자가 많아졌다는 사실만 보고 “우리도 병원 마케팅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접근하면 절반만 이해한 셈입니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싶다면, 이제는 기존의 병원 마케팅이 아니라 ‘글로벌 마케팅’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해외 환자는 병원을 찾을 때 네이버나 국내 리뷰 플랫폼을 보지 않아요. 각자의 언어, 각자의 플랫폼, 각자의 커뮤니티 안에서 한국 병원을 탐색하고 비교합니다. 그리고 상당수가 ‘의료 관광’을 목적으로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일정과 비용을 확인한 뒤 예약까지 마치고 방문하죠.

이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병원은 아무리 노출을 늘려도 정작 해외 고객에게는 보이지 않는 구조가 됩니다.

왜 지금 해외 환자 유치를 준비해야 할까? (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의료 관광 흐름)



글로벌 의료 관광 수요는 이미 회복을 넘어 ‘확장’ 단계

해외 환자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요. 보건복지부와 관련 기관 통계를 보면 한국 의료를 찾는 외국인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로 이동하고 있어요.

  • 2023년: 60만 6천 명

    2022년 대비 2.4배 증가, 2019년(49만 7천 명) 기록도 넘어섬
     

  • 2024년: 약 117만 명(잠정)

    전년 대비 93% 증가, 첫 100만 명 돌파
     

누적으로 보면 2009년 이후 지금까지 505만 명 이상이 한국에서 진료·시술을 받았습니다. 해외 환자 유입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알 수 있죠.

미용·피부과 중심의 ‘계획형 의료 관광’이 폭발적으로 증가

해외 환자 중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영역은 단연 미용·피부·성형 분야입니다. 단순 여행 중 진료가 아니라, 아예 시술·치료를 목표로 한국 방문을 계획하는 환자가 늘어난 것이죠.

  • 피부과: 70만 5천 명 (56.6%) – 전년 대비 194.9% 증가

  • 성형외과: 14만 2천 명 (11.4%)

  • 미용 목적 전체: 약 68% 차지

즉 한국 의료를 찾는 외국인 10명 중 7명이 미용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 환자 유치의 타깃과 접근 방식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예요.




 

어떤 국가에서 가장 많이 오고 있을까?

2024년 기준 방문 환자가 많은 국가는 다음과 같아요.

  • 일본·중국·미국·대만·태국

  • 특히 증가율이 두드러진 국가는

    • 대만: +550.6%

    • 일본: +135%

    • 중국: +132.4%

아시아권 국가에서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어요. 이 국가들은 모두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K-뷰티·K-메디컬 영향력이 이미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앞으로도 유입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


해외 환자가 한국 병원을 찾는 방법

해외 환자를 유치하려면 먼저 그들이 어떤 경로로 병원을 발견하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해외 환자의 정보 탐색 방식은 국내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 구조를 모르면 아무리 병원 마케팅을 해도 해외 고객에게는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해외 환자의 출발점 = ‘자국 플랫폼’

외국인 환자는 네이버를 보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본인이 매일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한국 의료 정보를 탐색해요. 그들의 언어, 그들의 커뮤니티, 그들의 알고리즘 속에서 병원을 찾습니다.

중국 고객을 예로 들어 실제 검색 루트를 알아볼게요.

  1. 샤오홍슈에서 시술 후기·전후 사진 탐색

  2. 도우인에서 브이로그·시술 과정 영상 시청

  3. 신양(SoYoung 新氧)에서 병원 정보·가격·리뷰 비교

  4. 마음에 드는 병원이 생기면 다시 샤오홍슈에서 실환자 후기 재검색

  5. 마지막 단계에서 WeChat 상담 문의

이 루트는 거의 ‘고정 패턴’이기 때문에 중국 고객에게 먼저 우리 병원을 발견하고 문의까지 올 수 있도록 환자의 구매 여정을 설계해야 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명확해요.

해외 환자의 여정은 검색 → 후기 → 영상 → 가격 → 상담으로 움직이고 그 출발점이 ‘한국 플랫폼’이 아니라 자국 플랫폼 또는 구글이라는 사실입니다.


해외 환자 유입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

해외 환자는 국내와 전혀 다른 경로로 병원을 찾고 비교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는 먼저 해외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복잡한 글로벌 캠페인보다 먼저 갖춰야 하는 기본 요소들이 있습니다.

1) 다국어 핵심 정보 정리

외국인 환자는 시술·회복 과정·가격처럼 의료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만 빠르게 확인하려 합니다. 특히 미용·피부·성형 분야는 경쟁 병원이 많아 영어·중국어·일본어 버전의 간결한 핵심 정보 페이지가 기본이에요. 설명이 지나치게 전문적일 필요는 없고, “무엇을 하는 병원인지 → 어떤 시술을 잘하는지 → 비용 범위는 어떤지” 정도만 명확하면 충분합니다.

2) 국가별 상담 채널 세팅

해외 환자는 전화나 이메일 대신 본인이 쓰는 메신저로 상담하길 원해요. 국가별 선호 채널이 다르기 때문에, 중국은 WeChat, 일본·태국·베트남은 LINE 또는 Instagram DM, 글로벌 고객은 WhatsApp으로 대응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상담 속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간단한 응답 템플릿을 만들어두면 문의 전환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3) 외국인을 위한 방문·회복 동선 안내

해외 환자 대부분은 한국에 ‘의료 목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공항 → 병원 → 숙소 → 회복 과정까지의 동선을 미리 알고 싶어 합니다. 첫 방문 기준으로 준비물, 회복 예상 기간, 시술 후 주의사항, 이동 방식 등 기본적인 안내만 있어도 불안감이 크게 줄어들어요. 이것 역시 다국어로 간단하게 정리하면 상담 단계에서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4) 해외 플랫폼에서의 ‘발견 가능성’ 확보

앞서 본 것처럼 해외 환자의 여정은 한국 플랫폼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샤오홍슈, 도우인, 틱톡, 인스타그램 등 해외 고객이 매일 쓰는 플랫폼에서 후기·경험 콘텐츠가 노출되는 구조가 핵심이에요. 특히 해당 국가의 인플루언서 후기나 실사용자의 기록은 검색·비교 단계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병원 공식 콘텐츠보다도 ‘내 나라 사람이 직접 경험한 후기’가 훨씬 신뢰를 얻기 때문입니다.

해외 환자 유치는 높은 비용의 복잡한 글로벌 캠페인이 아니라, 해외 고객이 실제로 한국 병원을 찾는 방식에 맞추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자국 플랫폼을 중심으로 검색하고 후기와 영상을 확인한 뒤 문의하는 흐름만 이해해도 준비해야 할 방향이 훨씬 명확해져요.

여기에 더해 해외 고객이 편하게 예약하고 문의할 수 있는 언어·채널·응답 구조를 갖추면 장벽이 크게 낮아집니다.

로컬루어와 함께 해외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병원 브랜드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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